뇌를 똑똑하게 하는 방법
 
   2007-05-28 17:53:37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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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머리가 나쁠까. 갈수록 왜 더 나빠질까. ‘머리’ 때문에 고민이라면 우선 자신의 ‘뇌’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나는 뇌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근거가 불분명한 속설에 이끌려 노력도 없이 부모님이나 나이 탓을 하며 지내진 않았는지, 어릴 적 했던 IQ검사 결과로 뇌에 대한 평가를 끝내버린 건 아닌지…. 전문가들은 뇌는 쓰는 만큼 좋아진다고 확신한다. 지금까지 나는 어떤 방식으로 뇌를 써왔나. 어떻게 써야 뇌를 잘 쓰는 걸까. 궁금증을 풀어봤다. 심호흡하고 나의 뇌에 대해 돌아보자. 문제는 내가 아니라 뇌다.



▲최고의 뇌운동은 몸운동이다

‘뇌운동’이라고 하면 머리를 쓰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가장 효과적인 뇌운동은 규칙적인 몸운동이다. 몸을 움직이면 뇌를 움직이게 하는 혈류가 크게 증가한다. 수학문제나 퍼즐을 푸는 것보다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걸을 때의 뇌파는 기쁨을 느낄 때의 뇌파와 아주 흡사한 파형을 그린다. 특히 아침에 1시간을 걸으면 10시간 동안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고 있더라도 뇌의 에너지 소모를 보충할 수 있다. 걷기 등의 몸운동은 신체 중에서도 뇌에 가장 좋다. 헬스클럽을 다니거나 산책을 꾸준히 했는데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는 이들 중에도 상당수는 기억력이 좋아지고 업무능력에서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안하던 행동을 하라

뇌는 새로운 자극을 원한다. 늘 익숙한 일, 잘하는 일, 비슷한 일을 계속하는 것은 뇌에 자극을 주지 못한다. 뇌를 훈련하려면 특별한 비법보다는 내 생활에서 가장 익숙해진 것들을 조금씩 바꿔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수학문제를 푸는 것이 뇌에 좋긴 하지만, 평생 수학을 연구해온 수학자가 자신의 뇌능력을 깨우기 위해 또 수학문제를 푸는 건 효과가 없다. 평소 자신이 듣던 음악과 다른 장르의 음악을 들어보고, 늘 가던 길과 다른 방향의 길로 가보고 같은 뜻이라도 전과는 다른 표현을 구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

독서도 단기간의 지식습득을 위한 게 아니라면 매일 다른 종류의 책을 비슷한 시간에 조금씩 읽는 것이 좋다. 대화가 부족했던 사람은 쓸데없는 말이라도 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대화 중 대부분이 업무에 관한 딱딱한 일들로 가득차 있다면 감성적인 대화 내용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휴일에 외출하는 것이 귀찮아 집에서 아무 것도 안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은 본인의 성향도 있지만, 업무 외에 뇌를 사용할 수 없게 된 탓도 있다. 자신의 주업무와는 다른 성향의 취미를 의식적으로 가질 필요가 있다.



▲‘아날로그’를 잊지 마라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고, 인터넷에 너무 많이 의존하면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디지털 천국’인 환경에서 벗어나는 건 쉽지 않다. 그렇다면 ‘아날로그적 습관’을 들이자. 자료검색은 인터넷으로 하되, 메모는 가능하면 손글씨로 하는 버릇을 들이자. 종이와 펜의 촉감을 느끼고 손가락과 뇌를 함께 움직여 쓰는 손글씨는 뇌를 깨우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일본의 정신분석학자 사이토 시게타는 ‘마인드맵’ 메모방식을 권한다. 가운데에 주제가 되는 단어를 쓰고 방사형으로 그보다 작은 주제를 나열하면서 관련한 아이디어를 적어나가는 것이다. 시게타 박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월트디즈니 등이 이런 메모법을 사용했다고 소개했다. 음독(音讀)도 매일 일정시간 동안 꾸준히 하는 것을 권할 만큼 뇌운동에 좋다. 라디오를 들으면서 메모를 하는 것도 좋은 운동이 된다. 영상매체가 전하는 이미지에 익숙한 현대인들은 소리만 듣고 정보를 얻는 것에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려움을 겪는다.



▲쉬는 시간을 잊지 마라

쉬는 시간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은 할 때 몰아서 해야 능률이 오른다고 주장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뇌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40~50분으로 이 시간이 지나면 뇌는 사실상 내가 일을 계속하거나 말거나 휴식상태에 들어간다. 나는 계속 열심히 일하거나 공부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뇌는 타성에 젖어 있을 뿐 실제로 능률은 오르지 않는다. 컴퓨터 작업을 오래 하는 사람이라면 뇌를 위해 쉬는 시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컴퓨터로 작업을 계속하다보면 뇌가 멍해지는 상태가 온다. 컴퓨터로 일하다 잠깐 쉬겠다며 게임을 시작하는 이들도 많지만 어리석은 짓이다. 심리적으로 즐거움을 줄지도 모르지만 뇌는 괴롭다. 컴퓨터 게임을 할 때 나오는 뇌파는 중증 치매환자의 뇌파와 비슷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컴퓨터로 오래 작업했다면 쉬는 시간에는 자리에서 일어나 잠시 걷거나 간단한 체조를 하는 것이 좋다.

▲오감을 자극하라

시각, 미각, 청각, 후각, 촉각의 ‘오감(五感)’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간뇌’를 깨운다. 간뇌는 우리의 잠재된 능력을 깨우거나 고차원적인 뇌기능을 관장하는 부위다. 우리의 신체는 오감을 활용하도록 만들어졌지만 본인의 생활방식이나 환경에 따라 오감 중 일부만을 평향적으로 사용하거나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보이는 이미지 과잉과 자극적인 맛과 소리, 들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들리는 소리, 키보드 자판에 익숙해진 촉각 등은 뇌를 새롭게 깨우지 못한다. 본인의 의지에 따라 마음을 편하게 갖고 오감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자극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느끼는 것이 좋다.



▲방부터 치워라

책상 정리정돈과 방치우기는 훌륭한 뇌훈련법이다. 이것은 ‘파일링’ 기법과 관련이 있다. 기억력이 떨어지면 일(물건)을 선택하고 판단하고 계열화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찾기 힘든 것을 그저 습관이라고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런 것을 방치하다보면 뇌능력도 자연스레 떨어진다. 어떤 일이든 주제별로 정리할 수 있는 ‘파일링’ 기법은 뇌를 훈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본의 뇌신경외과전문의 츠키야마 타카시는 “아침에 일어나면 습관적으로 우선 방을 정리하고 병원에서도 주변을 정리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며 “정리정돈을 하는 것은 고차원적 뇌기능을 유지하는 훈련”이라고 말했다. 물건 정리정돈뿐 아니라 일을 할 때도 머릿속으로나 메모 방식을 통해 차근차근 일처리 방법을 정해 정리해 나가는 것이 좋다. 너무 깔끔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나는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는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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